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청자-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25년 5월 3일~8월 24일)
'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청자' 특별전은 '천 년의 신라'가 응축된 경주에서
처음 선보이는 자리로 5월 3일부터 8월 24일까지 개최된다고 하네요
어떤 대상의 형상을 본뜨는 '상형(象形)'은 선사시대부터 이어져 신라에도 새 모양 토기를
비롯해 금령총의 말 탄 사람모양 토기 등 정교한 상형토기가 확인되고 있는데 신라에서
만들던 동물형상이 고려 상형청자에도 등장한다고 하네요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특별전 전시개요




'제 1부, 그릇의 형상에 더하여'에서는 신석기 시대부터 등장한 흙으로 특정 형상을 빚는
행위가 고려 상형청자 제작에 밑거름이 되었다는 내용이 전시되어 있었네요


액체를 담고 따르는 기능을 하는 그릇 본연의 형태와 형상이 더해진 상형청자




고려 상형청자에 있는 사자와 오리의 형상은 통일신라시대 유적인 경주 월지, 구황동
원지에서도 확인되고 있어 용기에 형상을 더하는 전통이 고려시대까지 이어졌다고 하네요


'제 2부, 제작에서 향유까지'에서는 중국의 청자 제작기술을 받아들여 높은 수준의 청자를
생산했던 고려시대 장인들의 노력과 함께 주변 국가들과 다양한 문화적 교류에 대한 내용이
전시되어 있었네요

청자 연화형 향로(고려 12세기, 개경)/
청자 사자형뚜껑 향로(고려 12세기, 개경/국보 제60호)
청자 어룡형 향로(고려 12~13세기, 개성) / 청자 원앙형 향로(고려 12세기, 개성)/
청자 기린형 향로(고려 12세기)



청자퇴화문두꺼비모양벼루(고려 12세기/보물 제1782호)/
청자사자형뚜껑향로(고려 12세기/보물 제2161호


고려 상형청자는 경기도 시흥과 용인 등에서 제작되다가 12세기 무렵 오늘날 전남 강진과
전북 부안 등 한반도 남서쪽을 중심으로 한 가마에서 본격적으로 생산되어 서해안을 따라
형성된 바닷길을 따라 최대 청자 소비지인 개경으로 보내졌다고 하네요


거푸집 조각(고려 12~13세기/전북 부안 )/청자 죽순모양주자 조각(고려 12세기/전남 강진)


'제 3부, 생명력 넘치는 형상들'에서는 다양한 동물과 식물의 특징을 잘 포착하고
실감나게 표현한 상형청자들이 전시되어 있었네요



청자죽순모양 주전자(고려 12세기/보물 1931호) /
청자음각 연꽃무늬 참외모양 주자(고려 12세기)




청자상감 국화무늬 조롱박모양 병(고려 13~14세기)/
청자 음각 대나무무늬 조롱박모양 주자와 승반(고려 12세기)


상형청자에 등장하는 상상의 동물은 용, 어룡, 귀룡, 기린, 사자 등으로 이들은 예부터
상서롭고 신성한 동물로 여겨진 서수(瑞獸)로 왕실이나 귀족의 권위와 지위를 상징한다네요
(사진 : 청자 구룡형 주전자/보물 제452호)
청자 어룡형 주전자(국보 제61호)


청자로 만든 주자에 들어가는 액체의 양에 대한 전시문구


상형청자의 형상에 담긴 다양한 상징적인 의미에 대한 전시문구


'제 4부, 신앙으로 확장된 세상'에서는 고려시대 청자가 정신적 세계를 추구하거나
신앙적 바람을 표현한 청자들이 전시되어 있었네요


고려는 불교 국가로 승려의 생활과 수행에 필요한 그릇과 각종 의례용 불구들이
청자로 만들었는데 그중에서 상형청자도 포함되어 있다고 하네요


청자 음각 모란 · 연꽃무늬 참외모양 정병과 청자 보살상 · 여래상 · 나한상 · 사자상 조각


청자 나한상 조각


고려시대 도교는 현재의 삶에서 장수와 복을 누리려는 마음과 재난을 피하는 인간의 욕구를
채워주는 역할을 하여 도교 관련 인물이나 동물을 형상화한 문방구와 주자가 있다네요


청자 인물형 주전자(국보 제167호) / 청자 사람모양 연적


청자 새모양 주자(고려 12~13세기) /
청자 상감 시(詩)가 적힌 조롱박 모양 병(고려 13세기)


어린이 방문객을 위한 체험 공간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에 대한 이벤트 내용을 보면서 시간을 정리하네요
~촬영 : 2025년 5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