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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계룡산 중악단(국가지정 보물)-조선시대 국가에서 산신에게 제사를 지낸 유일한 유적

navykanggu 2025. 1. 6. 12:59

공주 계룡산 중악단(中嶽檀)은 국가에서 계룡산 신에게 제사를 지내기 위해 마련한

조선시대 건축물로 조선시대에는 북쪽의 묘향산(상악단), 남쪽의 지리산(하악단),

중앙의 계룡산(중악단)에서 단을 쌓고 산신에게 제사를 지냈다고 하네요

계룡산 중악단은 무학대사의 꿈에 산신이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태조 3년(1394)에

처음 제사를 지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효종 2년(1651)에 제단이 폐지되었던 것을

고종 16년(1879)에 명성황후의 명으로 다시 짓고 중악단이라 칭했다고 하네요

계룡산 중악단은 구릉지에 동북과 서남을 중심축으로 대문간채, 중문간채, 중악단을

일직선상에 대칭으로 배치하고 담장을 둘러 단묘(檀廟)건축의 격식과 기법을 적용하였는데

현재 상악단과 하악단은 없어져 나라에서 산신에게 제사를 지냈던 유일한 유적으로

매년 음력 3월 16일 산신제와 명성황후가 시해된 날 천도제를 올리고 있다네요

 

공주 계룡산 중악단(보물 제1293호)과 안내문구

 

'중악단산신각'이란 현판이 걸려 있는 대문간채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네요

 

대문간채에는 '낙은재', '선열법희 현판이 걸려 있는데 낙은재 현판은 흥선대원군이 쓴

글씨라고 하네요

 

중악단 대문간채에 있는 명성황후가 머물면서 국운융창과 국태민안을 간절하게 기도한

장소로 이곳에서 기도한 덕에 순종을 회임하였다는 이야기가 있어 기도처로 유명해졌다네요

 
 

중문간채에 걸려 있는 '계룡산신제일도량', '제대산왕강림도량' 현판

 

중악단 현판은 조선 후기 문신이며 충청도 암행어사였던 이중하가 쓴 글씨라고 하네요

 

왕궁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중악단 건물과 내부에 모셔져 있는 '계룡산신'

 

지붕에는 궁중 전각과 같은 잡상이 좌우로 7개씩 배치되어 있네요

 

중악단을 감싸고 있는 벽에는 수복강령(壽福康寧), 길희(吉喜) 글자와 문양

 

중악단에서 중문간채를 바라보면서 시간을 정리하네요

~촬영 :2024년 11월 중순~


2021년 8월, 중악단의 추억

 
 
 

중악단 중문간채 문짝에 그려져 있는 사천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