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9

경주 정혜사지 십삼층석탑(국가지정 국보)-우리나라 유일 십삼층석탑

정혜사지 십삼층석탑(높이 5.9m)은 흙으로 쌓은 1단의 기단 위에 13층의 몸돌을 올린 통일신라시대 조성된 석탑 중에는 비슷한 예를 찾아 볼 수 없는 독특한 형태라고 하네요​정혜사지 십삼층석탑은 1층 탑 몸돌이 상당히 큰데 반하여 2층부터는 몸돌과 지붕돌의 크기가 급격하게 작아져 2층 이상은 1층 탑 위에 있는 머리장식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왜소하게 보인다고 하네요​우리나라에 있는 석탑 중 10층 이상의 다층탑은 고려시대 조성된 북한 묘향산 보현사에 있는 8각 13층 석탑을 제외하면 정혜사지 십삼층석탑이 유일하다고 하네요​10층 이상의 다층탑은 중국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신라 성덕왕 원년(780)에 중국 당나라의 박우경이라는 사람이 신라에 망명하여 이곳에 머물면서 집을 짓고 살다가 후에 집을 고쳐 정혜..

문화재 2025.01.23

정선 필 경교명승첩(조선시대 한강과 서울 근교 경관을 묘사한 화첩/국가지정 보물)-간송미술관

정선 필 경교명승첩(京郊名勝帖)은 한강과 한양을 묘사한 진경산수화, 고사인물화 등 총 33점의 그림과 정선 친구 이병연이 쓴 편지 등이 상하 2권으로 되어 있는 화첩이라네요​정선 필 경교명승첩은 정선이 양천현령으로 근무할 때 주로 한강변 명승을 그린 것을 바탕으로 친구 이병연과 시와 그림을 서로 바꾸어 보여주자는 약속에 의해 그려졌는데 일부 그림 옆에는 정선이 쓴 이병연의 시구가 적혀 있다고 하네요​정선 필 경교명승첩은 제작 배경과 전래 경위가 확실하고 60대의 정선 화풍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으며 지금은 보기 힘든 한강과 서울 근교의 경관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네요 정선 필 경교명승첩(보물 제1950호)과 전시 안내문구'독백탄(獨栢灘)'은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양수리 부근의 여울로 화면 왼쪽 절벽 위..

문화재 2025.01.16

경주 남산동 동, 서 삼층석탑(국가지정 보물)

남산동 삼층석탑은 양피사라는 사찰이 있었던 곳에 있는 쌍탑으로 동탑(높이 7.04m)과 서탑(높이 5.85m)은 석가탑과 다보탑처럼 형식이 다르게 되어 있다네요​남산동 동 삼층석탑은 돌을 벽돌처럼 다듬어 쌓은 모전석탑 양식으로 바닥돌 위에 돌덩이여덟 개로 어긋물리게 기단을 쌓고 층마다 몸체 돌 하나에 지붕돌 하나씩 올려 놓았는데 지붕돌은 벽돌을 쌓아 만든 것처럼 처마 밑과 지붕 위의 받침이 각각 5단으로 되어 있네요​남산동 서 삼층석탑은 이중 기단으로 윗 기단에 팔부신중을 돋을 새김하였는데 팔부신중은 탑을 부처님의 세계인 수미산으로 나타내려는 신앙의 한 표현방식으로 신라 중대 이후부터 등장했다고 하네요경주 남산동 동 삼층석탑을 배경으로~~ 경주 남산동 동 · 서 삼층석탑(보물 제124호)과 안내문구 모전..

문화재 2025.01.09

청자 상감운학문 매병(고려청자 매병 중 가장 뛰어난 작품 중 하나/국가지정 국보)-간송 미술관

청자상감운학문매병(높이 42.1㎝, 배지름 24.5㎝)은 유연한 'S'자 형태로 고려 12세기경에 만들어진 전형적인 상감청자 매병인데 현존하는 고려청자 매병 중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네요​청자 상감운학문 매병의 몸체에는 흑백으로 상감한 원문 안과 밖에 구름 사이를 오르내리는 학을 가득 시문해 장식적 효과와 상서로운 분위기를 연출하였는데 원문 안에 있는 학은 하늘로 비상하고 원문 밖의 학은 지상으로 내려오고 있어 시선을 끌고 있다네요청자 상감운학문 매병(국보 제68호)과 전시 안내문구   ​~촬영 : 2024년 10월 말~

문화재 2025.01.02

김득신 필 풍속도화첩(긍재전신첩/국가지정보물)-간송미술관

김득신 필 풍속도화첩은 김홍도, 신윤복과 함께 조선시대 3대 풍속화가로 알려진 김득신이 뛰어난 관찰력과 개성적 화풍으로 서민의 풍속을 해학적으로 담아낸 풍속화첩이라고 하네요​김득신 필 풍속도화첩은 간략화된 배경에 안물들을 배치하고 굵은 선으로 주름진 의복을 표현하여 김홍도 화풍을 계승하면서도 순간적인 동작과 심리를 절묘하게 묘사한 것은 김득신 만의 개성이라고 하네요  김득신 필 풍속도화첩(보물 제1987호)과 전시 안내문구 '성하직구(盛夏織屨)'는 여름날 짚신 삼기에 한창인 농촌 풍경을 묘사한 것으로 할아버지 등에서 아버지를 바라보는 손자, 혀를 빼고 더위를 식히는 개, 웃통을 벗어젖힌 모습에서 여름을 보내는 서민들의 생활정서를 생생하게 표현했다네요 '야장단련(冶匠鍛鍊)'은 화덕에서 쇳덩이를 꺼내 모루 ..

문화재 2024.12.23

분청사기 상감연화문 편병(국가지정 보물)-국립경북대학교 박물관

분청사기 상감연화문 편병(높이 16.5㎝)은 분청사기 특유의 획일적으로 무늬를 찍는 인화문과 표면에 백토를 씌우는 분장법을 제외하면 고려청자와 같은 질감을 가진 조선 초기에 제작된 것이라고 하네요​분청사기는 고려 말 유행하던 상감청자가 쇠퇴하면서 백자와는 다른 형태와 무늬, 구도를 가진 도자기로 백토로 분장한 회청사기라는 의미로 '분청회청사기'를 줄여서 '분청'이라 칭한다고 하네요분청사기 상감연화문 편병(보물 제268호)과 안내문구      ​~촬영 : 2024년 4월 중순~

문화재 2024.12.19

윤두서 필 심득겸 초상(국가지정 보물)-국립광주박물관

심득경 초상(가로 87.7㎝, 세로 160.3㎝)은 심득경이 1710년 8월, 38세라는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나자 그를 애도하며 윤두서가 친구의 모습을 생각하여 터럭하나 틀리지 않고 그린 그림으로 유족들은 이 그림을 보고 마치 죽은 이가 되살아 온 것 같아 놀라 울었다고 하네요​김득경 초상은 동파관에 도포차림을 하고 얼굴을 오른쪽으로 약간 틀고 손을 앞에 모으고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화면 상단에는 '정재처사심공진'이란 제목과 함께 아래 좌우에 심득경을 그리워하는 이서의 글과 윤두서의 관서가 적혀 있어 평소 심득경과 돈독한 우정을 나누었던 윤두서, 이서가 그를 추모하며 함께 제작한 초상화임을 알 수 있다네요 심득경 초상(보물 제1488호)   ​~촬영 : 2024년 5월 말~

문화재 2024.11.28

신윤복 필 풍속도화첩(국가지정 국보)-간송미술관

신윤복 필 풍속도화첩(혜원 풍속도, 혜원 전신첩)은 대부분 기생과 한량을 중심으로 한 남녀 간의 행락이나 정념(情念) 또는 양반 사회의 풍류를 소재로 그린 그림으로 약 30점이 실려 있는데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 유흥적 · 향락적 분위기가 짙게 반영되었다네요​신윤복 필 풍속도화첩은 일본으로 유출되었던 것을 1930년 전형필이 일본 오사카의 고미술상에서 구입하여 새로 표구하였는데 이때 오세창이 표제와 발문을 썼다고 하네요 신윤복 필 풍속도화첩(국보 제135호)과 전시 안내문구 '주유청강(舟遊淸江)'은 녹음이 우거진 어느 날 양반들이 단촐한 조각배에 볕가리개 차일을 두르고 풍류를 아는 기녀들과 악사, 삿대질이 열심인 뱃사공을 태우고 여가를 즐기는 모습을 그린 그림으로 배 위에는 생황과 대금소리가 울려 ..

문화재 2024.11.19

신윤복 필 미인도(국가지정 보물)-간송미술관

신윤복 필 미인도(가로 45.5㎝, 세로 114㎝)는 단원 김홍도, 긍재 김득신, 오원 장승업과 함께 조선 4대 풍속화가인 혜원 신윤복이 그린 전신 입상 형식의 미인도로 조선시대 여성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신윤복의 미인도 중 최고 걸작이라고 하네요​신윤복 필 미인도는 가체라 불리는 큰 가발을 쓰고 풍성한 치마에 비해 상의는 꼭 끼는 짧은 저고리를 입고 다소곳이 서 있는 우아하고 절제된 아름다움을 표현했다고 하네요​신윤복 필 미인도 왼쪽 상단에는 신윤복 자신이 적은 '화가의 가슴 속에 서린 만 가지 사연이 일어나니 붓끝은 능히 만물의 초상화를 그려내준다'는 화제가 적혀 있다고 하네요 신윤복 필 미인도(보물 제1973호)    ​~촬영 : 2024년 10월 초~

문화재 2024.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