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14

예산 대련사 비로자나불 괘불도(조선시대 유일한 바로자나불 독존 도상/국가지정 보물)-통도사 성보 박물관

예산 대련사 비로자나불 괘불도(가로 3.81m, 세로 7.12m)는 법신인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가섭존자와 아난존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 등 5위의 존상을 배치한 형태로 조선시대(1750년)에 그려진 유일한 독존의 비로자나불 도상이라고 하네요​대련사 비로자나불 괘불도에 있는 비로자나불은 원형의 두광을 갖추고 두 손을 가슴 앞으로 모아 지권인을 하고 있는데 오른손으로 왼손을 감싼 채 오른손 검지를 왼손 검지 위에 살포시 얹는 형태는 다른 괘불에서 확인되지 않는 독특한 수인이라고 하네요​대련사 비로자나불 괘불도는 화기를 통해 1750년에 충청 · 전라지역에서 활동한 축명 · 사혜 · 인찰 · 해징 등 4명의 화승을 비롯한 다수의 참여들이 참여하여 제작된 것을 알 수 있는데 18세기 충청지역의 화풍을 보여주는..

문화재 2025.05.07

도기 기마인물형 뿔잔(삼국시대 전쟁에 나가는 무사와 말/국가지정 국보)-국립경주박물관

도기 기마인물형 뿔잔(높이 23.2㎝, 폭 14.7㎝)은 나팔처럼 아래로 굽어진 굽다리 위에 네모난 판을 올린 다음 뾰족한 투구를 쓰고 목가리개와 갑옷을 입은 무사가 창과 방패를 들고 철판같은 네모난 가죽 조각을 이은 것을 몸에 걸친 말에 앉아 있는 모습이라네요​도기 기마인물형 뿔잔은 삼국시대 전쟁터에 나가는 무사와 말을 무장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정확하게 어디서 출토되었는지는 알수 없다고 하네요​도기 기마인물형 뿔잔이 1970년대 대구 고미술품 매장에 처음 등장할 때 세월에 비해 보존상태가 너무 깨끗하고 색상도 회백색이 아닌 황갈색을 띄고 있어 가짜라는 의견이 많은 상태에서 서울의 수집가가 매입하였던 것을 국은 이양선 선생이 가장 아끼던 도자기와 바꾼 다음 박물관에 기증 하..

문화재 2025.04.03

임신서기석(신라시대 화랑이 충성을 맹세한 글/국가지정 보물)-국립경주박물

임신서기석(높이 0.34m, 너비 0.11m)은 1934년 경주 현곡면 금장리 석장사 터 부근에서 발견된 비석으로 첫 머리에 '임신(壬申)'이라는 간지와 충성을 서약하는 글이 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신라 융성기에 청소년들의 강렬한 유교도덕 실천사상을 엿 볼 수 있다네요​임신서기석은 '임신년'이란 간지가 어느해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비문 내용 중 신라 국학의 주요한 교과목이 등장하고 화랑도의 근본정신을 강조한 내용으로 보아 화랑도가 융성했던 552년 또는 612년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네요임신서기석(보물 제1411호)과 전시 안내문구 비석의 내용 "임신년 6월 16일에 함께 맹세하며 기록한다. 하늘 앞에 맹세하기를 지금으로부터 3년 이후에 충실한 도(道)를 지키고 과실이 열기를 맹세한다. 만약 이 맹세를 잃..

문화재 2025.03.03

이경석 궤장(왕이 내린 의자와 지팡이)과 사궤장 연회도 화첩(국가지정 보물)-경기도 박물관

이경석 궤장(几杖)은 현종이 1668년 이경석에게 내린 의자와 지팡이로 조선시대 1품 이상의 뛰어난 관리가 나이 70이 넘었는데도 국가의 일로 관직을 떠나지 못하는 경우에 공경의 의미로 의자와 지팡이를 내리고 잔치를 열어주는 풍습이 있었다고 하네요​이경석 궤장의 의자는 접이식으로 단풍나무로 등 받침 부분을 만들었으며 앉는 곳은 X자 형으로 노끈을 꼬아 엮었으며 양 팔걸이는 하나의 나무를 휘어 형태를 잡은 후 동물성 섬유로 감싸 고정하고 옻칠로 마감하였다고 하네요​이경석 궤장의 지팡이는 새 머리 모양을 단 것, 칼이 들어 있는 것, 삽 모양의 것 등 다양한데 모두 국가에서 운영하던 공방에서 제작된 것으로 당시의 제작 규정과 양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조선시대 공예품이라고 하네요 이경석 궤장(보물 제 930호..

문화재 2025.02.25

금산 천내리 용호석(충남 유형문화유산)-고려 공민왕 능묘 준비 석물

금산 천내리 용호석(龍虎石)은 천내리 마을 서쪽 강변에 자리잡고 있는 돌로 만든 용석(높이 1.38m)과 호석(높이 1.4m) 2기로 고려 말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네요​천내리 용호석은 고려 후기 홍건적의 난을 피하여 안동으로 피난 내려 온 공민왕이 자신의 능묘 위치를 정하여 필요한 석물을 준비토록 한 것이 지금까지 그대로 남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네요금산 천내리에 있는 호석을 배경으로~~ 금산 천내리 용호석(충남 유형문화유산 제4호)과 안내문구(호석 보호각 : 노란선 안) 용석은 부정형 대석 위에 소용돌이 모양의 돌기 사이에 꿈틀거리는 용의 몸체가 조각되어 있는데 영의주를 물고 있는 아가미와 수염이 세밀하게 표현되어 있다고 하네요    용석을 돌아본 후 제방을 따라 약 400여 미터 정..

문화재 2025.02.06

경주 정혜사지 십삼층석탑(국가지정 국보)-우리나라 유일 십삼층석탑

정혜사지 십삼층석탑(높이 5.9m)은 흙으로 쌓은 1단의 기단 위에 13층의 몸돌을 올린 통일신라시대 조성된 석탑 중에는 비슷한 예를 찾아 볼 수 없는 독특한 형태라고 하네요​정혜사지 십삼층석탑은 1층 탑 몸돌이 상당히 큰데 반하여 2층부터는 몸돌과 지붕돌의 크기가 급격하게 작아져 2층 이상은 1층 탑 위에 있는 머리장식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왜소하게 보인다고 하네요​우리나라에 있는 석탑 중 10층 이상의 다층탑은 고려시대 조성된 북한 묘향산 보현사에 있는 8각 13층 석탑을 제외하면 정혜사지 십삼층석탑이 유일하다고 하네요​10층 이상의 다층탑은 중국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신라 성덕왕 원년(780)에 중국 당나라의 박우경이라는 사람이 신라에 망명하여 이곳에 머물면서 집을 짓고 살다가 후에 집을 고쳐 정혜..

문화재 2025.01.23

정선 필 경교명승첩(조선시대 한강과 서울 근교 경관을 묘사한 화첩/국가지정 보물)-간송미술관

정선 필 경교명승첩(京郊名勝帖)은 한강과 한양을 묘사한 진경산수화, 고사인물화 등 총 33점의 그림과 정선 친구 이병연이 쓴 편지 등이 상하 2권으로 되어 있는 화첩이라네요​정선 필 경교명승첩은 정선이 양천현령으로 근무할 때 주로 한강변 명승을 그린 것을 바탕으로 친구 이병연과 시와 그림을 서로 바꾸어 보여주자는 약속에 의해 그려졌는데 일부 그림 옆에는 정선이 쓴 이병연의 시구가 적혀 있다고 하네요​정선 필 경교명승첩은 제작 배경과 전래 경위가 확실하고 60대의 정선 화풍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으며 지금은 보기 힘든 한강과 서울 근교의 경관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네요 정선 필 경교명승첩(보물 제1950호)과 전시 안내문구'독백탄(獨栢灘)'은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양수리 부근의 여울로 화면 왼쪽 절벽 위..

문화재 2025.01.16

경주 남산동 동, 서 삼층석탑(국가지정 보물)

남산동 삼층석탑은 양피사라는 사찰이 있었던 곳에 있는 쌍탑으로 동탑(높이 7.04m)과 서탑(높이 5.85m)은 석가탑과 다보탑처럼 형식이 다르게 되어 있다네요​남산동 동 삼층석탑은 돌을 벽돌처럼 다듬어 쌓은 모전석탑 양식으로 바닥돌 위에 돌덩이여덟 개로 어긋물리게 기단을 쌓고 층마다 몸체 돌 하나에 지붕돌 하나씩 올려 놓았는데 지붕돌은 벽돌을 쌓아 만든 것처럼 처마 밑과 지붕 위의 받침이 각각 5단으로 되어 있네요​남산동 서 삼층석탑은 이중 기단으로 윗 기단에 팔부신중을 돋을 새김하였는데 팔부신중은 탑을 부처님의 세계인 수미산으로 나타내려는 신앙의 한 표현방식으로 신라 중대 이후부터 등장했다고 하네요경주 남산동 동 삼층석탑을 배경으로~~ 경주 남산동 동 · 서 삼층석탑(보물 제124호)과 안내문구 모전..

문화재 2025.01.09

청자 상감운학문 매병(고려청자 매병 중 가장 뛰어난 작품 중 하나/국가지정 국보)-간송 미술관

청자상감운학문매병(높이 42.1㎝, 배지름 24.5㎝)은 유연한 'S'자 형태로 고려 12세기경에 만들어진 전형적인 상감청자 매병인데 현존하는 고려청자 매병 중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네요​청자 상감운학문 매병의 몸체에는 흑백으로 상감한 원문 안과 밖에 구름 사이를 오르내리는 학을 가득 시문해 장식적 효과와 상서로운 분위기를 연출하였는데 원문 안에 있는 학은 하늘로 비상하고 원문 밖의 학은 지상으로 내려오고 있어 시선을 끌고 있다네요청자 상감운학문 매병(국보 제68호)과 전시 안내문구   ​~촬영 : 2024년 10월 말~

문화재 2025.01.02

김득신 필 풍속도화첩(긍재전신첩/국가지정보물)-간송미술관

김득신 필 풍속도화첩은 김홍도, 신윤복과 함께 조선시대 3대 풍속화가로 알려진 김득신이 뛰어난 관찰력과 개성적 화풍으로 서민의 풍속을 해학적으로 담아낸 풍속화첩이라고 하네요​김득신 필 풍속도화첩은 간략화된 배경에 안물들을 배치하고 굵은 선으로 주름진 의복을 표현하여 김홍도 화풍을 계승하면서도 순간적인 동작과 심리를 절묘하게 묘사한 것은 김득신 만의 개성이라고 하네요  김득신 필 풍속도화첩(보물 제1987호)과 전시 안내문구 '성하직구(盛夏織屨)'는 여름날 짚신 삼기에 한창인 농촌 풍경을 묘사한 것으로 할아버지 등에서 아버지를 바라보는 손자, 혀를 빼고 더위를 식히는 개, 웃통을 벗어젖힌 모습에서 여름을 보내는 서민들의 생활정서를 생생하게 표현했다네요 '야장단련(冶匠鍛鍊)'은 화덕에서 쇳덩이를 꺼내 모루 ..

문화재 2024.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