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야기 5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국가지정 천연기념물)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평균 높이 12.5m, 가슴높이 둘레 평균 2.73m)은 이팝나무 26그루가 상수리나무와 어울려 숲을 이루고 있는 옥성 마을숲에 위치하고 있었네요​옥성 마을숲(이팝나무 군락지)은 약 650년 전 고려 충숙왕 때 향교를 이곳에 건립하면서 기념식수한 나무에서 종자가 떨어져 번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네요​이팝나무는 풀푸레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큰키나무로 우리나라에서는 중부 이남지역에 자생 분포하고 있는데 흥해향교 이팝나무 꽃의 만개 유무에 따라 흥해평야의 풍 · 흉년과 관계가 있다는 말이 구전으로 전해지고 있다네요 포항 흥해향교는 정확한 건립연대는 알 수 없으나 조선 태조 7년(1398)에 지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한국전쟁 때 대성전과 동무를 제외한 나머지 건물은 소실되어 195..

자연이야기 2025.01.30

포항 북송리 북천수(국가지정 천연기념물)-흥해읍의 풍수형국을 보완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조성한 숲

포항 북송리 북천수(길이 1.87㎞, 폭 70m)는 흥해읍 곡강천 남쪽 제방을 따라 길게 조성된 숲으로 수령 50~200여 년의 소나무와 군락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북송리라는 이름은 1914년 행정구역을 통폐합할 때 이 숲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하네요​북송리 북천수는 '조선 철종 때 흥해군수 이득강이 읍성과 흥해의 진산인 도음산의 맥을 보호하고 북천에 둑이 없어 장마만 지면 수해가 나는 것을 보고 군민들 동원하여 북천 제방을 쌓고 4리에 뻗친 북천수를 조성하였다' 라는 기록이 있어 흥해읍의 수해방지와 바람막이 역할을 하며 풍수지리적으로 도음산의 맥을 보호하여 흥해읍의 풍수형국을 완성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조성하였음을 알 수 있다고 하네요포항 북송리 북천수가 있는 제방에서~~ 포항 북송리 북천수(천연기념..

자연이야기 2024.12.26

보령 산수동 소나무(시도 기념물)

보령 산수동 소나무( 높이 1.7~2.3m, 가슴높이 둘레 2.7m)는 수령 약 500여 년으로 지상 0.7m에서 줄기가 두 갈래로 갈라져 동쪽으로 뻗어나갔는데 조선 초 북방 여진을 정벌하고 이시애의 난을 평정한 신천부원군 강순 장군이 왕으로부터 하사받은 토지를 둘러보고 심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네요​산수동 소나무는 방솔이라고도 불리우고 있는데 예로부터 영험이 깃든 소나무로 정성껏 소원을 빌면 이루어지고 나무에 해를 끼치거나 가지를 꺽으면 좋지 않은 일이 생긴다고 알려져 있으며 마을에서는 해마다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제를 지낸다고 하네요보령 산수동 소나무를 배경으로~~ 보령 산수동 소나무(충남 기념물 제179호)와 안내문구      ​~촬영 : 2024년 8월 말~

자연이야기 2024.12.16

보령 장현리 귀학송(시도 기념물)

보령 장현리 오서산 명대계곡 입구에 있는 귀학송(높이 25m, 가슴높이 둘레 5.5m)은 수령 약 400여 년으로 줄기가 6가지로 뻗은 아름다운 형태로 성장하여 후세 사람들이 귀학송(歸鶴松) 또는 육소나무라 부르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네요​장현리 귀학송이 있는 이곳은 동계 이산광이 광해군의 정치에 회의를 느껴 벼슬을 버리고 낙향하여 은거한 곳으로 시와 글을 짓고 후진 양성을 위해 정자를 지었는데 정자에 학(두루미)이 많이 날아와 정자 이름을 귀학정(歸鶴亭)이라 했다네요 보령 장현리 귀학송을 배경으로~~ 보령 장현리 귀학송(충남 기념물 제159호)과 안내문구    귀학송 줄기가 여섯 개라고 들었는데 실제로는 다섯 개 뿐이 없어 동네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예전에 베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고사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

자연이야기 2024.11.18

연기 봉산동 향나무(국가지정 천연기념물)

연기 봉산동 향나무(높이 3.2m, 가슴높이 둘레 2.84m)는 수령 약 400여 년으로 울 안에 있어 긴 세월 동안 키는 자라지 못하고 몸통은 비틀려 용(龍)같은 형태로 되어 있으며 가지는 우산처럼 사방으로 뻗어 받침대로 가지를 받치고 있었네요​봉산동 향나무는 강화 최씨 문중의 한 사람이 아버지가 죽자 효성을 후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심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가 무성하며 마을이 평화롭고 나무가 병이 들어 쇠약해지면 마을에 불길한 일이 생긴다고 믿고 있다네요​봉산동 향나무는 개인적으로 몇 번 찾아갔지만 출입문이 닫혀 있어 먼 발치에서 바라보기만 했는데 이번에 방문하니 언제든 출입이 가능하도록 출입문이 철거되어 있었네요봉산동 향나무를 배경으로~~ 연기 봉산동 향나무(천연기념물 제321..

자연이야기 2024.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