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정선 필 경교명승첩(조선시대 한강과 서울 근교 경관을 묘사한 화첩/국가지정 보물)-간송미술관

navykanggu 2025. 1. 16. 09:34

정선 필 경교명승첩(京郊名勝帖)은 한강과 한양을 묘사한 진경산수화, 고사인물화 등

총 33점의 그림과 정선 친구 이병연이 쓴 편지 등이 상하 2권으로 되어 있는 화첩이라네요

정선 필 경교명승첩은 정선이 양천현령으로 근무할 때 주로 한강변 명승을 그린 것을

바탕으로 친구 이병연과 시와 그림을 서로 바꾸어 보여주자는 약속에 의해 그려졌는데

일부 그림 옆에는 정선이 쓴 이병연의 시구가 적혀 있다고 하네요

정선 필 경교명승첩은 제작 배경과 전래 경위가 확실하고 60대의 정선 화풍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으며 지금은 보기 힘든 한강과 서울 근교의 경관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네요

 

정선 필 경교명승첩(보물 제1950호)과 전시 안내문구

'독백탄(獨栢灘)'은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양수리 부근의 여울로 화면 왼쪽 절벽 위에

밧줄로 배를 당기고 있는 두 인물을 그려 거센 물길을 암시했다네요

 

'광진(廣津)'은 서울 광진구에 있는 아차산 일대 풍경을 그린 것으로 조선시대 이곳에는

한강을 건너는 큰 나루터인 광나루가 있었고 세력있는 집안의 별장도 많았다네요

 

'공암층탑(孔嵓層塔)'은 구멍 뚫린 바위라는 의미로 양천의 옛 지명인데 울퉁불퉁한 바위를

진한 붓으로 세밀하게 그리고 먼 풍경은 연한 채색으로 표현하여 공암을 부각했다네요

 

'행호관어(杏湖觀漁)'는 정선이 신록이 짙은 초여름 양천현아 뒷산인 파산에 올라 행호에서

물고기 잡는 장면을 그린 작품으로 행호는 행주대교 근처 한강을 일컫는다고 하네요

 

~촬영 : 2024년 10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