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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고인쇄박물관-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가 인쇄된 흥덕사지에 있는 박물관

navykanggu 2024. 9. 2. 12:51

청주 고인쇄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일명, 직지)'을 인쇄한 흥덕사가 있는 곳에 1992년 3월 개관하였다고 하네요

청주 고인쇄박물관은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 인쇄를 창안하여 발전시킨 우리 선조들의

위업을 후세에 전하고 인쇄문화 발달사를 익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네요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직지)'는 고려 때의 승려 백운화상이 중국의 석옥선사가

전해준 '불조직지심체요절'을 보완하여 엮은 책으로 부처님과 조사스님들이 마음의 본체를

알리는 중요한 내용만 골라 수록하였는데 1377년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인쇄하였으나

현재 국내에는 전하지 않고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데 '직지'는 금속활자로

간행된 후 1년 뒤인1378년에는 목판본으로 한 번 더 간행되었다고 하네요

청주 고인쇄박물관 입구에 있는 '직지'를 배경으로~~

 

청주 고인쇄박물관 주차장은 유료이나 고인쇄박물관을 관람하면 3시간 무료주차권을

발행해주기 때문에 무료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청주 고인쇄박물관 전경과 안내도

 

고인쇄박물관 로비에는 전통 주물방식인 '밀랍주조법'으로 복원한 3만여 개의 금속활자를 조판하여 만든 '직지'가 전시되어 있는데~~

'불조직지심체요절(하권)'은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간행된 현존하는

금속활자본 중 세계 최고(最古)임을 증명받았는데 상 · 하 2권으로 되어 있으나

현존하는 것은 하권 1권 뿐이라고 하네요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에서 '백운'은 직지를

편찬한 경한스님의 호이며 '화상'은 스님을 높여 부르는 말이고 '초록'은 중요한 부분만 발췌

 

하였다는 뜻이고 '불조'는 석가모니와 선조사 스님을 말하며 '직지'는 바로 가르친다는

의미이고 '심체요절'은 깨닫게 되는 문장의 의미인데 긴 제목을 줄여 '직지'라 부른다네요

 

고려는 각종 불경과 대장경 간행 등 거대한 국가사업을 뛰어난 목판기술을 바탕으로

13세기 초에 수도 개경을 중심으로 금속활자 인쇄를 실용화 한 것으로 보여 '직지'가 탄생한

1377년보다 훨씬 앞선 시기에 고려는 이미 최고의 인쇄문화를 꽃피운 문화강국이었다네요

 

고려시대 금속활자

 

남명천화상송증도가(금속활자본은 1239년 번각한 목판본) /

자비도량참법집해(직지와 동일한 금속활자로 인쇄한 것을 번각한 목판본, 보물 제1653호)

'직지'는 1378년 여주 취암사에서 목판본으로 한 번 더 간행되었다네요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을 밀랍주조법으로 복원하여 인쇄한 것과 필사본


 

프랑스 국립도서관 소장 '직지(하권)' 관련 전시내용

 

'직지'가 프랑스로 건너간 경위와 국내에 소개된 경위를 알려주는 연표

 

1377년 백운화상의 제자 석천과 달잠이 금속활자로 '직지'를 인쇄한 흥덕사 관련 전시공간

1985년 발굴조사에서 '흥덕사'가 새겨진 발우와 청동금구가 출토되었는데 흥덕사는 849년

이전부터 존재했던 사찰로 1377년 '직지' 간행 후 화재로 폐사된 것으로 추정된다네요

 

'흥덕사'가 새겨진 발우(복제품)와 '갑인오월일서원부흥덕사금구일좌개조입삽십이근인

(甲寅五月日西原府興德寺禁口一座改造入參拾貳斤印)' 명문이 있는 청동금구(복제품)

 

흥덕사지 출토기와에 '대중삼년(大中三年)' 이란 명문은 대중 3년(849)이전부터 흥덕사가

존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하네요

 

금속활자를 만드는 과정이 소개되어 있는 전시공간

 
 

'직지'는 팔만대장경 축소판으로 불릴 정도로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어 선불교 최고

교과서로 인정받아 왔는데 고승들의 가르침과 참선에 대하여 묻고 대답하는 형식으로

부처의 공덕을 기리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하네요

 

직지원본과 한글번역본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전자 시스템

 

유네스코 직지상은 '직지'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고 '세계의 기억'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2004년 유네스코가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제정한 상이라고 하네요

 

'상설전시관 2'는 우리나라의 금속활자에 대한 내용이 전시되어 있었네요

우리나라 금속활자 연표

 

흥덕사자 금속활자인판과 정리자 금속활자인판


 

조선시대 금속활자에 대한 전시내용

 
 

자치통감(갑인자본, 1436년, 충북 유형문화재 제398호)과

자치통감 강목(경자자본, 1428년, 충북 유형문화재 제359호)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1(을해자본, 1482년, 보물 제1051-3호) /

신편산학계몽(경오자본, 1451년, 보물 제1654호)

 

목판인쇄는 통일신라 이전부터 조선 후기까지 서책 인쇄방법으로 널리 활용되었다네요

 

(합부) 금광명경(목판본, 13세기)은 고려시대의 자토석독구결과 점토석독구결이 함께 있는

유일한 목판인쇄물로 '구결(口訣)'은 우리말과 어순이 다른 한문을 우리말로 쉽게 풀어

읽을 수 있도록 한자를 이용하여 조사나 어미 등을 끼워 넣은 것을 말한다네요

 

대방광불화엄경소 권48(보물 제1409호)과 전시 안내문구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권4(충북 유형문화재 제390호 )와

금강반야바라밀경(보물 제1408호)

 

원각류해 권1~3(충북 유형문화재 제377호)과

범망경보살계본 및 수보살계법(보물 제1407호)

 

조선후기에는 인쇄술이 일상의 모습을 기록하고 일상에 도움을 주는 형태로 자리잡았다네요

 

반야바라밀다심경소(1472년, 충북 유형문화재 제376호)와 천자문(1601년)

 

증수무원록언해(1796년)와 이륜행실도(1730년)


'불설대보부모은중경'은 부모의 은혜와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지켜야 할 10가지 규범을

그림과 함께 기록한 책으로 1582년 전라도 쌍봉사에서 간행되었다고 하네요

 

훈민정흠 창제 이후 많은 문헌이 한글로 간행되었다고 하네요

 

월인석보(16세기)와 간이벽온방(1613년, 충북 유형문화재 제371호)

 

다양한 형태의 목판인쇄에 대한 전시공간

 

능화판과 형제급난도(1652년)

 

책의 교정과 민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목활자에 대한 전시공간

 

'상설전시관 3'은 동서양의 인쇄문화에 대한 내용이 전시되어 있었네요

 

일본과 중국 인쇄문화에 대한 전시공간

 

서양의 인쇄문화에 대한 전시공간

 

구텐베르크의 인쇄물에 대한 전시내용을 바라보면서 시간을 정리하네요

~촬영 : 2024년 6월 말~


2018년 청주 고인쇄박물관의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