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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전시립박물관 한국문화전-돌과 흙에 새긴 삶 '대전 지석'

navykanggu 2024. 10. 2. 08:31

대전시립박물관 2024 한국문화전 '돌과 흙에 새겨진 삶-대전지석'은 조선시대부터

근대까지 지석이 만들어진 배경과 그 실제를 함께 볼 수 있는 전시회로

24년 9월 12일 부터 12월 1일까지 개최된다고 하네요

대전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실 입구에는 전시개요와 함께 묘지명과 지석에 대한 안내문구가 보이네요

 

'임하필기'에 기록된 묘지명을 검은 돌을 깍아 만든 사각판이나 도자기를 구워

만든 판에 써서 무덤 안에 넣은 지석의 필요성에 대한 문구

'망자를 보내다' 전시공간

 

조선시대 인간의 죽음에 대한 의례인 흉례 또는 상례를 다른 의례들에 비해

중요하게 여겨 죽음에 대한 예를 갖추었다고 하네요

 

'상례비요'는 주희의 '가례'를 받아들여 실정에 맞게 수정 · 보완한 의례서라고 하네요

 

조선시대 경국대전과 함께 통치체제의 기본으로 삼았던 '국조오례의'와

1881년 묘자리와 관련된 소송을 조속하게 해결해 달라는 '산송단자'

 

조선시대 사대부의 묘역은 지상에 각종 석물과 함께 묘비가 세워지고 지하에는 관과

각종 부장품, 지석을 묻었는데 지석은 사정에 따라 묻는 위치가 다소 달랐다고 하네요

 

성예원의 무덤에서 발견된 지석과 사대부 묘역 개념도

 

성예원 무덤에서 발견된 명기와 성예원 묘비 탑본


'인생을 새기다' 전시 공간

 

죽은 사람에 관한 기록이나 무덤의 소재를 기록하여 묻는 지석이 본격적으로 만들어진 것은

고려시대부터 이며 조선시대에는 회곽 · 회격묘가 등장하면서 고려시대와 같은 대형지석은

사라지고 도자기 위주의 지석이 만들어졌다네요

 

김국광 배위 장수황씨(황희정승 손녀) 지석과 임중의 묘에서 출토된 지석

 

흙을 사작형으로 구워 만들고 지석 한 장에 한 글자씩 새기고 다시 숯을 채운 황시묵 지석과

초려 이유태의 어머니인 정부인 청풍김씨 지석

 

송용재와 김진규의 초상과 묘지명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그의 일생을 정리하여 행장을 짓고 명망있는 사람에게 묘지 혹은

묘지명을 부탁하거나 가족이나 친지가 직접 묘지(명)를 작성한 후 지석을 만든다고 하네요

 

지석 제작과정에 대한 전시문구

 

심의복 지석과 농암집

 

김진규 지석과 김진규 배위 오천정씨 지석

'떠난 이를 그리는 마음' 전시공간

 

'묘도문자'는 죽은 사람을 위해 쓴 글로 죽은 사람이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적고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네요

 

임진왜란 때 불탄 숭현서원을 중건한 송담 송남수의 문집인 '송담집'과

유회당 권이진의 배위인 전주이씨 묘지

성호 이익이 지은 권이진 묘지명

 

동춘당과 그 후손들의 지석

 

송시열이 지은 묘지가 적혀 있는 '송준길 지석 추기'와 송준길의 증손 송요경의 지석

나의 지석 만들기 체험공간을 바라보면서 시간을 정리하네요

~촬영 : 2024년 9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