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탑동 양관(洋館)은 청주 장로교회 선교사들의 주거용 건물로
1906년부터 건물을 짓기 시작하여 1932년까지 6동의 건물을 완성하였다고 하네요
탑동 양관은 서양식 건축 양식이 도입되던 초기의 특징과 지어진 시기에 따라 서로 다른
건축적 특징을 보여주고 있는데 당시 기록에 의하면 양관 부지 내에서 기와와 벽돌 재료인
질 좋은 점토가 발견되어 이를 파내고 굽기 위한 인부가 50명 이상 고용되기도 했다네요
탑동 양관에 사용된 유리와 스팀 보일러, 벽난로, 수세식 변기, 각종 창호 철물류 등은
수입자재를 사용하였는데 현재 6개동 중 1개동은 매각되어 개인소유가 되었다고 하네요
탑동 제5호 양관인 '노두의 기념관'을 배경으로~~
청주 탑동 양관(충북 유형문화재 제133호)과 안내문구로 제1호 · 2호 양관을 제외하고는
일신여자중학교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전 관람을 요청하면 내부견학도 가능하다네요
청주 탑동 제1호 양관(소열도 기념관)은 1921년 부터 18년 동안 청주에서 활동한
소열도 목사가 거주하던 건물로 일신학원 설립과 운영을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매각되어
탑동 양관 중 유일하게 개인소유가 되었다고 하네요
출입문에서 바라 본 청주 탑동 제1호 양관
청주 탑동 제2호 양관(부례선 목사기념 성경학교)은 청주 양관 중 가장 늦은 1932년에
완공된 건물로 부례선 목사가 선교활동을 하던 중 1926년 장티푸스에 감염되어 순직하자
기독교인들과 친지 · 교우들이 그를 추모하기 위해 건립하였다네요
청주 탑동 제2호 양관은 평면이 'T'가 모양으로 지붕은 함석으로 되어 있는데
건물외벽은 담쟁이 덩쿨로 덮혀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네요
근무자의 양해를 얻어 내부를 잠깐 돌아보았는데 건물 3층에 있는 다락과 복도는
'오늘의 탐정' 등 영화 촬영 장소로 많이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청주 탑동 제3호 양관(민노아기념관)은 1911년 건축되어 충북 최초의 선교사인 민노아
선교사가 가족과 함께 살았던 건물로 지붕은 전통한옥과 같은 다각형 형태로 되어 있다네요
청주 탑동 제4호 양관(포사이드 기념관)은 양관 가운데 처음으로 완공된 건물로
독신 선교사나 초임 선교사들이 사용하였는데 초석은 옛 순교자들이 갇혀있던
형무소에서 가져온 화강석을 사용하였다고 하네요
청주 탑동 제4호 양관은 한국 전통양식과 서양식이 어우러진 건물로 내부는 온돌 대신
스팀 난방과 벽날로를 설치하고 화장실도 갖추고 있다네요
청주 탑동 제5호 양관(노두의 기념관)은 성격학교로 사용하고자 건립되었지만 소민병원에
근무하던 의사와 간호사 등 선교사의 가족들의 사택으로 사용되었으며 특히 노의사라
불리던 소민병원 원장 노두의가 일제의 신사참배운동에 반대하여 선교사들과 함께
1937년 강제 출국 당할 때 까지 거주하였다네요
청주 탑동 제6호 양관(소민병원)은 청주 최초 근대적 면모를 갖춘 병원으로
선교사들은 던컨 기념병원이라 불렀으나 청주 시민들은 소민병원이라 불럿다고 하네요
청주 탑동 제6호 양관은 진료실과 수술실을 갖추고 병상 20개를 갖춘 청주 최초 현대식
병원으로 어려운 환경에 있는 환자들을 주로 진료하였으며 1917년 제일교회 옆에
소민병원 진료소가 설치되자 입원실로 주로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선교기념관을 비롯한 선교사 묘비와 기념비를 바라보면서 시간을 정리하네요
~촬영 : 2024년 7월 중순~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제 산촌민속박물관 - 국내 최초 산촌민속박물관 (1) | 2024.10.14 |
---|---|
대구 간송미술관 개관기념 국보, 보물전-여세동보(세상함께 보배 삼아) (1) | 2024.10.10 |
2024 대전시립박물관 한국문화전-돌과 흙에 새긴 삶 '대전 지석' (1) | 2024.10.02 |
원주 강원감영(국가지정 사적)/강원감영 선화당(국가지정 보물)-조선시대 500년 동안 강원도를 관할했던 행정중심지 (2) | 2024.09.30 |
의령 정암루와 정암철교(국가지정 등록문화유산) (0) | 2024.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