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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포로수용소 유적박물관-낮설지만 평범한 포로들의 이야기

navykanggu 2024. 6. 4. 08:45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 있는 '포로수용소 유적박물관'은 개관 22주년을 맞이하여

거제시에서 포로수용소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며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거제도로 들어온 6 · 25 전쟁 포로들의 삶과 관련된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었네요

포로수용소 유적박물관은 1부 '캠프 넘버 원'에서는 포로수용소의 공간구성과 그 안에서

생활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2부 '포로의 생활'에서는 포로의 일상과 특별한 날에

대한 내용을, 3부 '또 하나의 전장'에서는 친공과 반공이라는 이념적 대립과정을 소개하여

낮설지만 평범한 포로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이 느꼈던 슬픔, 기쁨, 그리고 희망을 공감하고

다시금 평화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기를 희망한다고 하네요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박물관 전시실에서~~

 

거제 포로수용소 유적박물관 전경과 전시안내도

 

전시실 입구에 있는 헌병 초소와 거제 포로수용소 연혁(1950~1954년)

 

제 1부 '캠프 넘버 원'은 거제도에 있는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제1의 포로수용소라는 의미로 거제도는 섬이라는 지리적 이점 때문에 포로 관리에 최소의 인력과 경비가 소요되고 급수가

용이하며 포로들의 식량을 공급할 수 있는 토지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여 포로수용소

부지로 선정되었다고 하네요

 

거제도 포로수용소의 4개 구역과 그 하부구조인 28개의 수용동은 철조망으로 각각 경계를

구분하였으며 수용동 내부는 관리자 공간과 포로 생활공간으로 나뉘어졌다고 하네요

 

거제도 포로수용소는 국적과 출신, 이념이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공간으로 한때

북한군 포로 15만여 명, 중국군 포로 2만여 명 등 최대 17만 3천여 명을 수용했다네요

포로수용소는 대규모 포로를 관리하기 위한 부대병력과 행정인력, 포로 심문이나 의사

소통을 위한 통역원, 포로 교육을 담당하는 교관, 의사와 간호사, 목사와 신부,

각종 편의시설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하네요

 

제 2부 ' 포로의 생활'은 6 · 25전쟁이 '포로의 대우에 관한 제네바 제3협약'이 적용된

첫 사례로 이전의 전쟁 포로와는 달리 굶주리는 일도 강제노역에 시달리는 일도 없이

어느정도 안락한 생활을 보장받아 식사를 직접 준비하고 직업교육을 받았으며

취미생활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자유시간도 주어졌다고 하네요


 

거제도 포로수용소 포로들의 하루일과

 

포로수용소 포로들은 대장장이, 목수, 이발사, 구두수선공, 인쇄공 등 직업교육이나

문맹교육을 받았으며 포로 올림픽, 음악 및 연극공연, 작품전시회 등 교육결과를 발표하는

특별한 행사도 개최되었다고 하네요

 
 
 

제 3부 '또 하나의 전장'은 친공과 반공포로들 사이에서 극심한 갈등이 빈번하게 발생한

사례에 대한 내용이 전시되어 있었네요

 

포로수용소에서 제네바협약에 명시되지 않은 재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포로 스스로

돌아갈 나라를 선택한다는 '자유송환' 원칙을 고수하자 포로들 간 갈등이 극단적인 폭력과

시위로 확대되어 미국 측 통계자료에 따르면 약 만여 명의 포로들이 사망했다고 하네요

 

1951년부터 발생했던 포로들의 이념적 대결일지와 1952년 5월 발생했던

거제도 포로수용소장 '롯드 준장 납치사건'에 대한 전시내용

 

포로들이 만든 폭등무기와 북한군 포로들의 주장이 쓰인 나무판자인데 나무판에 쓰여 있는

박사현(박상현)은 롯드 준장 납치사건 등 폭등의 주모자로 북한이 일부러 밀파하여

계획적으로 포로가 된 인물이라고 하네요

 

포로들이 제작한 '대한방공청년회기'와 '북한 · 중국 · 소련기'로 자신이 송환될 나라의

국기를 스스로 만들고 이 국기를 앞세우고 송환되었다고 하네요

 

1953년 4월, 부상을 입었거나 병든 포로들을 우선 교환하였으며

1953년 6월, 반공포로 석방, 1953년 8월 포로 송환을 실시했다고 하네요

 

포로수용소에 수감되었던 포로들의 생생한 증언기록과 영상

 

6 · 25 전쟁 당시 여러 전투에서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던 '총기'를 중심으로

총알과 포탄이 빗발친 전장 속 '군인들의 헌신'을 알리는 '사선에서 조준사격' 코너

 

'위령탑'은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친공, 반공 간의 이념대립으로 희생된 2,000여 명의

전쟁포로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건립되었다고 하네요

~촬영 : 2024년 4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