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무섬마을은 조선시대인 17세기에 박수가 병자호란 후 만죽재를 건축하여 입향 후
박수의 증손녀와 혼인한 김대가 들어와 살면서 만들어진 마을로 반남 박씨 가문과
신성 김끼 가문 사람들이 모여사는 집성촌이라고 하네요
영주 무섬마을은 대한제국시기 120여 가구 500명 이상이 살았지만 1934년 큰 홍수로
마을의 절반정도가 사라지고 1960년대 이후 많은 주민이 도시로 이주하면서 쇠퇴하였지만
2000년대에 전통 마을로 지정되면서 현재는 약 50가구에 5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네요
무섬마을은 외부와 이어주는 외나무 다리가 폭이 좁아 긴 장대에 의지하여 건너다녔으며
이마저 장마 때마다 물에 떠 내려가 매년 새로 외나무 다리를 만들어야 하는 지리적
환경으로 자연과 어우러진 4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전통 마을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으며 다양한 구조와 크기의 전통가옥이 약 40여 동이 남아 있다고 하네요
무섬마을은 물 위에 떠 있는 섬을 뜻하는 '수도리(水島里)'의 우리말 이름으로 소백산에서
발원한 서천과 태백산에서 발원한 내성천이 마을 뒤편에서 만나 350도 정도로 마을을
휘돌아나가는데 그 모습이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섬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중국 섬계지역의 지형과도 비슷하다고 하여 '섬계마을'이라고도 불리운다고 하네요


영주 무섬마을에 있는 외나무다리와 만죽재 고택을 배경으로~~


무섬마을 관광안내소에서 본격적인 산책을 시작하네요


영주 무섬마을(국가민속문화유산 제278호) 종합 안내도




영주 해우당 고택(국가민속문화유산 제310호)과 안내문구


무섬에서 만든 청국장, 된장, 고추장, 간장 등으로 맛을 낸 음식을 팔고 있는 무섬식당/
김희규가옥과 치류정


아도서숙(亞島書塾)'은 '아세아 반도 내 수도리의 사당'이란 의미로 1928년 건립된
마을 공회당이자 교육기관으로 일제강점기 애국지사들의 활동거점이었는데
1933년 일본 경찰에 의해 강제로 해체되었던 것을 2014년 복원하였다고 하네요


무섬마을은 다른 마을과 달리 지형이 좁아 집 지을 공간과 텃밭을 가꿀 공간 정도만 있어
농토가 없으며 풍수지리상 행주형(行舟形)이라 배에 구멍이 있으면 가라앉기 때문에
우물을 파지 않고 강변에 구덩이를 파 고인 깨끗한 물을 먹었다고 하네요
또한 마을 구성원 모두가 친인척으로 집 주변 담을 쌓을 공간이 부족해 담장과 대문을 따로
만들지 않았으며 삼면이 물로 수해가 잦아 사당이 없고 위패를 모시는 감실만 있다고 하네요


'청퇴정'은 돌(석조)로 지었는데 무섬 마을이 국가 중요민속문화재 마을로 지정되면서
돌에다 페인트 칠을 해 시멘트로 지은 것처럼 보인다고 하네요


김뢰진 가옥(만운고택)과 김성규 가옥




영주 만죽재 고택(국가민속문화유산 제309호)은 무섬마을을 개척한 입항시조
반남 박씨 박수가 지은 고택으로 무섬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집이라고 하네요




영주 수도리 박천립 가옥(경북 문화유산자료)


마을에 있는 쉼터(카페와 편의점)


접시꽃 돌담길

영주 수도리 김정규 가옥(경북 문화유산자료)은 일제 강점기인 1920년대 지은 살림집으로
지붕 용마루 양쪽에 까치둥지와 비슷한 모양의 구멍을 내어 공기가 잘 통하게 만든
초가지붕의 까치 구멍집이라고 하네요
까치구멍집은 모든 생활을 집안에서 할 수 있도록 부엌, 마루, 창고, 외양간, 방 등이
실내에 있어 환기를 위해 용마루 양끝을 뚫었는데 이 구멍으로 까치가 드나들었다네요


영주 수도리 김위진 가옥(조은구택, 경북 문화유산자료)


금계국이 활짝 핀 내성천을 따라 전통한옥체험 수련관에 있는 무섬자료 전시관으로~


무섬자료전시관은 마을 형성에 관한 역사와 배경, 생활과 문화, 자연환경, 배출한 주요
인물이 남긴 글, 국가로부터 받은 교지, 집에 걸었던 현판 원본 등 무섬마을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전시하고 지역에서 으뜸가는 집성촌이 되는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네요





무섬마을에 내려오는 화마에서 마을을 구한 '안동 권씨부인 전설'에 대한 전시공

무섬마을을 돌아 본 다음 360여 년을 이어온 무섬마을 외나무 다리를 건너네요


무섬마을 외나무다리는 예전에 마을이 외부로 나가는 유일한 다리로 양보하지 않으면
건널 수 없는 다리로 상생협력의 마음이 담겨 있고 꽃가마 타고 오는 새색시나
이생을 떠나는 상여의 애환이 서려있다고 하네요


외나무 다리를 건너면서 바라 본 전경










내성찬 뚝방을 따라 약 200여 미터 정도 떨어진 무섬마을 제 2외나무 다리 방향으로~~


무섬마을 제2외나무다리를 바라보면서 시간을 정리하네요
~촬영 :2025년 6월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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