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포로수용소는 6 · 25전쟁 중에 늘어난 포로를 수용하기 위해 1951년 고현과 수월을
중심으로 설치되어 인민군 포로 15만, 중국군 포로 2만 등 최대 17만 3천여 명의 포로를
수용하였는데 그 중에는 300여 명의 여자포로도 있었다고 하네요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는 반공포로와 친공포로간 유혈살상이 자주 발생하였고
1952년 5월에는 수용소사령관인 돗드 준장이 포로들에게 납치되는 등 냉전시대
이념갈등의 축소 현장과 같은 모습이었다고 하네요
거제도 포로수용소는 1953년 6월 한국정부의 일방적인 반공포로 석방을 계기로 1953년
7월 휴전협정이 조인되면서 폐쇄되었지만 일부 잔존 건물과 당시 포로들의 생활상, 막사,
사진, 의복 등 생생한 자료와 기록물들을 바탕으로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으로
조성되어 전쟁 역사의 산 교육장이면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되었다네요
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을 배경으로 ~~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관람요금은 성인기준 7천원이네요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종합안내문과 각종 시설 이용요금표
거제도 포로수용소(경남 문화재자료 제99호) 입구와 안내문구
UN 분수광장에서 관람동선을 따라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을 돌아보았네요
흥남 철수작전기념비는 메러디스 빅토리아(MEREDITH VICTORY)를 형상화하였는데
메러디스 빅토리아호는 1950년 12월 24일 세계 역사상 유래없는 1만 4천명의 피난민을
태워 생명을 구한 '기적의 배'로 기네스북에 올랐는데 1996년 고철로 해체되었다고 하네요
탱크전시관은 북한군이 남침을 감행할 때 최선봉에 섰던 소련제 T-34 탱크로 내부에는
동족상잔의 비극 그리고 한국전쟁을 움직였던 역사적 인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네요
포로수용소 디오라마관은 국내 최초 단일 디오라마관으로 거제 포로수용소의 배치 및
포로의 생활모습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재현했다고 하네요
거제포로수용소 배치도
포로들의 일상생활과 친공포로의 폭등 등에 대한 내용이 영상으로 상영되고 있었네요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북한의 기습남침에 대한 전시내용
노도와 같이 밀려오는 북한군을 맞아 진퇴를 거듭하면서 전선 사수를 위해
치열한 전투를 벌인 국군의 모습
6 . 25 역사관은 한국전쟁 발발에서 휴전에 이르기까지의 치열했던 전쟁의 주요과정과
참전 16개국 현황, 피해 현황, 전쟁 속 삶의 모습 등이 전시되어 있었네요
중공군 참전으로 국군이 다시 후퇴할 때 피란민들이 폭파된 평양의 대동강 철교를 타고
자유를 향해 처절하고 험란한 피난길에 오른 '대동강 철교'와 아바타 포 체험장
MP(MILITARY POLICE BRIDGE) 다리는 1952년 5월 돗드준장이 친공포로에게
납치되자 연초면에 있던 연사교에 포로수용소 지역 내의 주민 1,116세대를 분리시키고
출입을 통제하던 유엔군 헌병검문소가 설치되었다네요
포로생활관은 당시 포로들의 생활모습을 알려주는 공간으로 6.25전쟁은 1949년 발효된
전쟁포로 대우에 대한 '제네바 제3협약'이 처음으로 적용되어 그 어느때보다
포로 대우 문제가 중요시 되었다고 하네요
유적지 미로체험 공간은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지 잔해를 이용하여 제작한 것으로
역사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네요
포로 생포관은 국군과 유엔군의 강력한 반격과 공세에 밀려 많은 북한군이 투항하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는데 생포된 포로들은 이후 대부분 거제도 포로수용소로 이송되었다네요
포로 수송은 LST(상륙함)에 승선하여 해상을 통해 거제도 포로수용소로 이송되었고
전쟁 포로의 신분으로 수용소 생활을 하였다고 하네요
여성포로에 대한 현황과 일상생활 등이 전시되어 있는 여자 포로관
포로 사상 대립관은 반공포로와 친공포로간 극한 대립내용이 전시되어 있었네요
포로 폭동체험관은 이념적 마찰이 극으로 치달으면서 반공포로와 친공포로간
처절한 학살과 폭등현장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되어 있었네요
포로 설득관은 본국 송환을 거부한 포로들을 휴전협정에 따라 중립국 소환위원회의
보호와 관리하에 양 국가의 관리자들이 설득하는 과정이 전시되고 있었네요
송환거부를 한 반공포로들은 남쪽으로 친공포로들은 북으로~~
포로수용소 유적박물관 전경과 전시안내도
T-28A(TROJAN/훈련기)와 철모광장
포로막사는 포로를 수용하던 초기에는 천막막사로 내부에는 가마니 등을 깔아 추위를
막았으며 포로의 수가 급증하자 포로 자체 인력으로 흙벽돌 막사를 건립하었는데
체험형 프로그램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네요
포로들의 일상활동을 재현해 논 야외광장
포로수용소 야외 화장실과 취사장
사자상은 중국군을 수용하고 있는 포로막사 앞에 있던 것을 재현해 놓은 것으로 예로부터
중국에서는 사자를 길(吉)함과 강(强)함의 상징으로 숭배하였기에 중국군 포로들이
하루빨리 포로수용소 생활을 벗어나려는 간절한 소망이 담겨 있다네요
피란민 임시장터를 재현해 놓은 공간
거제도로 피란온 피란민 주거시설을 재현해 놓은 공간
포로수용소 경비대대 막사와 무기전시장
거제 포로수용소(경남문화재자료 제99호) 잔존 유적지와 안내문구
미국 해군 군의관 순직 기념비(노란선)는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경비병과 포로 의무관리를
위하여 근무하다 순직한 군의관의 뜻을 기리고자 미군들이 세웠다고 하네요
거제 평화파크 입구와 종합 안내도
1950년 체험관과 굳게 닫혀 있는 철조망 처진 출입문을 바라보면서 수용소에서의
시간을 정리하네요
~촬영 : 2024년 4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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