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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돈암서원(조선시대 두 번 사액받은 서원/국가지정 사적/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서원)/돈암서원 응도당(국가지정 보물)

navykanggu 2025. 2. 10. 12:28

돈암서원은 사계 김장생 선생이 타계한 후 3년이 지난 1634년에 건립되어 효종(1659년)과

현종(1660년) 때 사액을 각각 받아 두 번의 사액을 받은 서원으로 1866년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는 전국 47개 서원 중 한 곳이라고 하네요

돈암서원은 본래 현 위치에서 서북방 1.5㎞ 떨어진 숲말(林里)라는 곳에 있었는데

지대가 낮아 홍수 피해가 자주 발생하여 1880년 지금의 위치로 옮긴 것으로

서원 서쪽에 '돈암'이라는 큰 바위가 있어 서원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하네요

돈암서원은 우리나라에 있는 서원 중에서 2019년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9개의 서원(소수서원, 도산서원, 병산서원, 옥산서원, 도동서원, 남계서원, 필암서원,

무성서원, 돈암서원)중 한 곳이라고 하네요

 

돈암서원 전경

 

돈암서원 입구에 있는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에 대한 안내문구

 

돈암서원 앞에 조성된 공원길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네요

 

돈암서원 홍살문과 '하마(下馬)'란 글자가 새겨진 하마비

 

돈암서원 외삼문 앞에 있는 2006년 건축된 산앙루(山仰樓)

 

산앙루에 걸려 있는 맑은 바람을 읊고 밝은 달을 즐긴다는 '음풍농월(吟風弄月)'과

사람의 마음에 차 있는 너르고 크고 올바른 기운이라는 '호연지기(浩然之氣)' 현판

 

산앙루 중건 상량문과 해석을 적어놓은 현판

산앙루에서 바라 본 돈암서원 전경

 

'팔덕문'이란 현판이 있는 외삼문과 돈암서원(사적 제383호) 안내문구인데 '팔덕(八德)'은

인(仁), 의(義), 예(禮), 지(智), 충(忠), 신(信), 효(孝), 제(悌)를 말한다네요

 

외삼문 주위에 세워져 있는 비석군과 돈암서원비


 

팔덕문에서 바라 본 강학공간인 양성당, 거경재, 정의재가 반겨주네요

 

사계 김장생 선생이 생전에 강학하던 '양성당'

 

유생들이 학습하던 동재인 '거경재'

 

유생들이 모여 경전의 의의를 자세하게 강론하던 서재인 '정의재'

 

돈암서원 원정비(충남 문화재자료 제366호)는 돈암서원의 역사를 기록한 비석으로

현종 10년(1669)에 돈암서원 양성당 앞에 세워졌으며 '연산돈암서원지비'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네요

 

돈암서원 응도당(보물 제1569호)은 유생들이 장수강학(藏修講學)하던 강당건물로

고종 17년(1880)에 돈암서원을 이곳으로 옮긴 후 1971년에 옛 터에 있던 응도당을 그대로

옮겼는데 양성당이 강학 기능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본래 위치와 다르게 사당과 직각으로

건물을 배치하였다고 하네요

 

돈암서원 응도당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맛배지붕으로 내부는 마루를 깔았고 옆면에는

비바람을 막아주는 풍판을 달았으며 풍판 아래에는 눈썹지붕을 두었고 암막새 기와에

'숭정육년계유이월일서원(崇禎六年癸酉二月日書院)'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어

인조 11년(1633)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제향공간인 숭례사에는 1634년 사계 김장생 선생을 시작으로 신독재 김집, 동춘당 송준길,

우암 송시열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네요

 

돈암서원 내삼문을 비롯한 제향공간 담장은 본래 궁궐같은 공간에 연출된 꽃담장을 하고

있어 특별한 공간임을 알려주고 있는데 내삼문 사이에 있는 '박문약례(博文約禮)'는 지식을

넓히고 행동은 예의에 맞게 하라는 의미라고 하네요

 
 

땅은 모든 만물을 지고 있고 바다는 모든 물을 다 받아 준듯이 모든 것을 다 포용하라는

'지부해암(地負海涵)'이란 문구와 적당하게 내리는 단비와 같이 웃음으로 대하고 남을

편하게 해주라는 의미인 '서일화풍(瑞日和風)' 이란 문구

 

제향과 관련된 재물을 준비하고 제관들이 업무를 보는 공간인 '전사청'

정회당과 장판각 앞에는 보호수로 지정된 수령 300여 년인 향나무가 자라고 있네요

 

사계선생 부친인 황강공께서 강학하던 '정회당'

 

김장생의 문집인 '사계전서', 김장생의 부친 김계휘 당시의 사실을 기록한 '황강실기',

김집의 문집인 '신독재전서' 등 판각을 보관하고 있는 '장판각'

 

돈암서원을 돌아보면서 시간을 정리하네요

 
 

~촬영 : 2025년 1월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