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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자연능선 부부 소나무의 애절한 이별 이야기(스토리텔링)

계룡산 자연능선을 걷다보면 깍아지른 절벽에 우와하게 자라고 있는 멋진 소나무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오늘은 삼불봉에서 관음봉으로 가는 초엽에 나란히 자라고 있던부부소나무 이야기를 한 번 해 볼까 하네요​계룡산 자연능선 부부소나무는 2002년 처음 만났을 때 개인적으로 지어 준 이름으로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소나무 한 그루가 고사되는 모습을 담아 보았네요부부소나무는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갈라 놓은 쇠 파이프로 된 경계에도 서로가지를 맞대고 성장하는 푸른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지요(촬영 : 2009년 9월)추운 겨울 세찬 바람과 눈 속에서도 두 소나무는 서로 의지하면서 따스한 봄을 기다리는 듯 했네요(촬영 : 2012년 2월)눈이 많이 내린 겨울에도 두그루의 소나무는 서로를 격려하면서 버티고 있는 듯 했네요(촬영..

자연이야기 2025.03.17

서산 수선화 명소 유기방가옥(대한민국 가볼만한 곳 선정/충남 민속문화재)

서산 유기방가옥은 일제강점기인 1990년대 초에 건립된 가옥으로 송림이 우거진 낮은 야산을 배경으로 남향으로 지어졌는데 수선화가 만개하는 시기에는 관람객이 많아 한적한 시기에 찾아가 보았네요​유기방가옥은 북으로 '-'자형 안채와 서측의 행랑채, 동측에는 안채와의 사잇담, 근래에 지어진 주택이 안마당을 형성하고 있는데 안채 앞에 중문채가 있었던 것을 헐어내고 현재와 같은 누각형 대문채를 건립하였다고 하네요​유기방가옥은 3월 중순부터 4월까지는 입구에서 뒷산까지 노란 수선화가 피어 인기가 많은 곳으로 2023년도에는 '대한민국 가볼 만한 곳'으로 선정되었으며 '미스터 션사인' 등 여러 편의 드라마가 촬영된 곳이라고도 하네요유기방 가옥 수선화 산책길에서~~ 유기방 가옥 입장요금은 성인기준 8,000원으로 20..

국내여행 2025.03.13

부여 석성동헌 탱자나무(옛 관공서 공간에 있는 유일한 탱자나무/국가지정 천연기념물)/부여 석성동헌(충남 유형문화유산)

부여 석성동헌 탱자나무(높이 4.8m)는 수령 약 400여 년으로 울타리, 약재, 군사 방어 등의 목적으로 사용된 우리나라 생활 민속과 관련이 깊은 전통적 유용식물 탱자나무 노거수 중 동헌이라는 옛 관공서 공간에 남아 있는 유일한 나무라고 하네요​부여 석성동헌은 조선 인조 6년(1628)에 건립되어 이후 여러차례 고쳐 지어져 지금은 앞면 4칸, 옆면 3칸 규모의 '-' 자형 팔작지붕으로 석성현에 남아 있는 조선시대 관아 건물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건물이라고 하네요​석성현은 백제시대 진악산현이었으나 통일신라시대 이후 석산현, 영현, 이성현 등으로 개칭되다가 1895년 공주부 석성군으로 잠시 편입되었다가 1914년 현재의 행정구역인 부여군 석성면으로 되었다고 하네요부여 석성동헌 탱자나무를 배경으로~~ 부여..

자연이야기 2025.03.10

경주 옥산서원(국가지정 사적)-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옥산서원은 조선 중종 때 문신이자 성리학자인 회재 이언적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선조 5년(1572)에 처음 세웠는데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 때에도 유지되었던 47개 서원 중 한 곳이라고 하네요​옥산서원은 '한국의 역사마을 · 하회와 양동'으로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으며 소수 · 남계 · 도산 · 필암 · 도동 · 병산 · 무성 · 돈암서원과 함께 '한국의 서원'으로 세계유산에 다시 등재되었다고 하네요​서원은 조선에 성리학이 정착하면서 사림세력이 지방에 설립한 사립 고등교육기관으로 성리학을 연구하며 인재를 교육하는 강학공간과 존경하는 스승의 위패를 모시고 제향을올리는 제향공간, 유생들이 토론하면서 휴식을 취하는 휴식공간으로 구성되었다네요옥산서원 강당에서~~ 옥산서원 유물관을 지나 계곡길을 따라 옥산서원..

국내여행 2025.03.07

임신서기석(신라시대 화랑이 충성을 맹세한 글/국가지정 보물)-국립경주박물

임신서기석(높이 0.34m, 너비 0.11m)은 1934년 경주 현곡면 금장리 석장사 터 부근에서 발견된 비석으로 첫 머리에 '임신(壬申)'이라는 간지와 충성을 서약하는 글이 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신라 융성기에 청소년들의 강렬한 유교도덕 실천사상을 엿 볼 수 있다네요​임신서기석은 '임신년'이란 간지가 어느해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비문 내용 중 신라 국학의 주요한 교과목이 등장하고 화랑도의 근본정신을 강조한 내용으로 보아 화랑도가 융성했던 552년 또는 612년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네요임신서기석(보물 제1411호)과 전시 안내문구 비석의 내용 "임신년 6월 16일에 함께 맹세하며 기록한다. 하늘 앞에 맹세하기를 지금으로부터 3년 이후에 충실한 도(道)를 지키고 과실이 열기를 맹세한다. 만약 이 맹세를 잃..

문화재 2025.03.03

부산 닥밭골 벽화마을(국내 최초 현수식 모노레일)-닥밭골 1953 벽화마을

부산 서구 동대신동 산복도로에 있는 닥밭골 벽화마을은 한국전쟁으로 피난 온 피난민들이 산비탈에 정착하면서 형성된 마을로 1953년에 있었던 부산역 대화재로 생활터전을 잃은 이주민들이 가세하면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하네요 ​닥밭골 벽화마을은 예전에 닥나무가 많아 붙여진 이름으로 구불구불한 골목과 가파른 오르막길, 오래된 주택 등 1950년대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소박한 동네라고 하네요​닥밭골 벽화마을은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벽화골목과 소망계단 모노레일, 공원과 전망대 등이 있는 산책로와 데크길이 설치되면서 점차 유명세를 타고 있다네요닥밭골 전망대에서~~  부산 서여고 버스 정류장에서부터 닥밭골 가는 500여 미터 골목길에 표시된 이정표 닥밭골 종합 안내도 닥밭골 입구에 있는 한지마을..

국내여행 2025.02.27

이경석 궤장(왕이 내린 의자와 지팡이)과 사궤장 연회도 화첩(국가지정 보물)-경기도 박물관

이경석 궤장(几杖)은 현종이 1668년 이경석에게 내린 의자와 지팡이로 조선시대 1품 이상의 뛰어난 관리가 나이 70이 넘었는데도 국가의 일로 관직을 떠나지 못하는 경우에 공경의 의미로 의자와 지팡이를 내리고 잔치를 열어주는 풍습이 있었다고 하네요​이경석 궤장의 의자는 접이식으로 단풍나무로 등 받침 부분을 만들었으며 앉는 곳은 X자 형으로 노끈을 꼬아 엮었으며 양 팔걸이는 하나의 나무를 휘어 형태를 잡은 후 동물성 섬유로 감싸 고정하고 옻칠로 마감하였다고 하네요​이경석 궤장의 지팡이는 새 머리 모양을 단 것, 칼이 들어 있는 것, 삽 모양의 것 등 다양한데 모두 국가에서 운영하던 공방에서 제작된 것으로 당시의 제작 규정과 양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조선시대 공예품이라고 하네요 이경석 궤장(보물 제 930호..

문화재 2025.02.25

고령 지산동 고분군(가야 최대 고분군/ 국가지정 사적/세계 유내스코 세계유산)

고령 지산동 고분군은 5세기부터 6세기까지 후기 가야의 주요 세력으로 성장한 대가야 지배자들의 무덤군으로 가야 고분군 중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하네요​지산동 고분군은 고분의 규모가 클 수록 전망이 좋고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큰 고분은 주위로 작은 고분이 호위하듯 배치되어 있어 지배층의 무덤임을 알 수 있다네요​지산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토기, 청동그릇, 국자, 세잎무늬 고리자루큰칼, 마구류, 귀걸이 등 부장품은 대가야의 문화적 특성과 활발한 대외교류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네요 ​가야고분군은 1세기부터 6세기까지 한반도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번성했던 가야의 정치, 문화를 집약해서 보여주는 가야 지배층의 무덤으로 가야의 7개 고분군은 202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고 하네요​(유네스코 세계유산 가..

국내여행 2025.02.20

대구 간송미술관(대구 개관 후 첫 상설전시회)

대구 간송미술관은 국채보상운동의 시작점이자 한국 근대미술의 발상지인 대구에서 24년 9월 개관한 후 개관 기념전인 '여세동보'에 이어 이번이 첫 상설전이라고 하네요​간송미술관 첫 상설전은 25년 1월 16일 부터 단원 김홍도와 겸재 정선 등 화가들이 남긴 산수화와 조선 왕실의 글씨, 도자기 등 50여 점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데 앞으로 석 달마다 전시품을 바꿔 다양한 소장품을 선보이기로 했다네요 첫 상설전이 개최되고 있는 간송미술관 전시실 입구에서~~ 대구 간송미술관은 성인기준 관람요금은 6000원 이었네요'전시실 1'은 간송 전형필 선생의 문화보국의 의지와 염원이 깃든 작품들을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서화, 도자기 등이 전시되어 있었네요 조선을 대표하는 대가들이 남긴 산수화가 전시되어 있는..

국내여행 2025.02.18

태백 태백산(유일사 주차장~장군봉~태백산~문수봉~당골광장) 등산

태백산(해발고도 1,566m)은 강원도 태백시와 경북 봉화군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토함산, 계룡산, 지리산, 팔공산과 함께 신라시대 오악에 속했으며 삼국사기에 신라 7대 일성왕이 139년에 제사를 올렸다는 기록이 있다고 하네요​태백산은 설악산과 오대산에서 함백산으로 이어지는 태백산맥의 종주(宗主)이자 모산(母山)으로 우리민족이 오랫동안 하늘과 땅, 조상을 숭배해 온 신앙의 성지인 천제단이 있어 매년 개천절에 태백제를 열고 제사를 올린다고 하네요​오늘은 영하 10℃(체감온도 영하 17℃)의 강추위 날씨와 함께 유일사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장군봉, 태백산, 문수봉을 지나 태백산 눈꽃축제가 열리고 있는 당골광장으로 하산하였는데 전체거리는 약 10. 2㎞ 정도 되는 것 같았네요 태백산 주목과 문수봉에서~~..

산을 찾아서 2025.02.13